
Installation view of 《눈눈:밤밤:이이》 ©CAN Foundation
캔파운데이션은
양문모, 조경재 작가의 2인전 《눈눈:밤밤:이이》를 7월 25일까지 MO BY CAN에서 개최한다.
정보나
이미지의 전달이 쉽고 즉각적인 오늘날의 사회에서 ‘본다’는
행위는 가장 먼저 인지되지만 동시에 휘발되기도 하며, 이에 흩어져버리는 정보값을 위한 순간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본다’는
행위가 ‘(스크린을 위나 옆으로 쓸어) 넘긴다’는 의미로 인식되는 오늘, 우리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생각하고 느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Installation view of 《눈눈:밤밤:이이》 ©CAN Foundation
《눈눈:밤밤:이이:》는 같은 음을
사용하지만 서로 다른 뜻을 갖는 동음이의어의 존재에 기대 ‘본다’는
행위가 포괄할 수 있는 서로 다르게 읽히거나 해석되는 이미지, 사건,
현상들을 양문모, 조경재 작가의 작품을 경유하여 이야기한다.
양문모(b.1986)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 회화과 토마스 샤이비츠(Thomas Scheibitz)교수에게 수학 및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캔버스 위에 그가 경험한 사건, 감점, 생각 등을 붓질이라는
행위를 통해 남긴다. 그의 작업에서 지나간 시간은 특정한 형태나 이미지화하기 보다는 붓질이라는 움직임을
통해 캔버스 위에 부유하거나 우연히 나타난다.

Installation view of 《눈눈:밤밤:이이》 ©CAN Foundation
조경재(b.1979)는 수원대학교 디자인학부와 상명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뮌스터 쿤스트아카데미에서 다니엘 부에티(Daniele Buetti)교수에게 수학 및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카메라의 제한된 화각 안에 공업 재료를 사용하여 실제 공간을 추상회화처럼 연출한 후 사진으로 기록한다.
각목, 철판, 스티로폼 등의 재료가 갖는 형태, 색채, 질감은 기존의 기능과 쓰임새를 벗어나 회화의 붓질과 물감의
색깔처럼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