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inseung Jang, Aerostrata (ver.0), 2025, Climate Prediction Simulation Model, Dimensions variable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경기도미술관은
10월 26일까지 ‘2025 동시대 미술의 현장’의 일환으로 기후 위기 특별전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시인 김형영(1944~2021)의 동명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이 초래한 기후
재난의 회복을 ‘자연의 시선’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는 해와 달, 바람과 파도, 대지와 바다, 나무와
강처럼 영속적으로 순환하는 자연에 비해, 인간은 그저 잠시 스쳐가는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이 전시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라는 대변동의 시대에 공감하며, 바닷모래와 바람, 강과 나무, 인간과
인공 환경이 나누는 대화에 귀 기울인다.

Carolina Caycedo, This Is Not Water, 2015, Single-channel video, color, sound, 5min 25sec. ©Carolina Caycedo
참여 작가들은 화석연료 고갈과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는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주제를 간접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으로 풀어낸다.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는 빠르게 다가오는 미래를
예민하게 감각하고, 천천히 조응할 수 있는 순간을 예술을 통해 제안한다. 전시는 강한 메시지를 외치는 수단이 아니라, 예술을 매개로 자연의
웅장함과 섬세함을 마주하고, 그 앞에서 경외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참여 작가: 김민정, 박선민, 박예림, 박형렬, 이지연, 이채원, 임희재, 오다교, 우주+림희영, 장진승, 정소영, 최가영, 한윤정, 더그 에이트킨, 대니
멜러, 아담 보이드, 올라퍼 엘리아슨, 카롤리나 카이세도 (아카이브) 김수진, 김해심, 임동식, 최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