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괴물’에 관련한
유물부터 동시대 예술 작품까지 망라하는 기획전 《괴물소환》을 6월 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괴물을 통해 시대의 불안과 욕망, 집단의 기억이 형상화되는 과정을 조망하며, 괴물을 인간 감정과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 바라본다. 전시 전반부에서 고려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괴물 관련 유물 35점이 소개되며, 후반부에서는 근현대 작가 18인의 작품 40점을 통해 괴물의 개념을 현대인의 내면, 기술, 생태, 사회적
시스템 등 동시대적 맥락으로 확장해 탐구한다.
《괴물소환》전에서는 박생광, 이불, 최우람, 김기라, 정지숙, 양쿠라, 백재중, 소현우, 방정호 등 작가들의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한국인 최초로 미국의 권위 있는 현대미술상인 ‘도로시아
태닝 상(Dorothea Tanning Award)’을 수상한 이피 작가의 ‘미래 생물’ 시리즈가 소개된다.
또한, 사운드 디렉터 준곽의 사운드스케이프가 더해지며, 전시장은 마치 하나의 생명체처럼 호흡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관람객에게
다감각적인 몰입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의 마지막은 관람객 참여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관람객은 클레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괴물을 만들고 직접 전시할 수 있으며, 단순한 감상을 넘어 창작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참여작가: 김기라, 김나영·그레고리마스, 돈선필, 박생광, 박승예, 방정호, 백재중, 소현우, 손동현, 양쿠라, 여운, 이불, 이승현, 이피, 임영길, 정지숙, 준곽, 진기종, 최우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