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는 단순한 해외 유명 작가 전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전시는 한 명의 작가를 소개하는 사건인 동시에, 오늘날 동시대 미술 제도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국립미술관이 그 구조 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이기 때문이다.
2026.03.17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6” 후원작가 선정 결과가 발표되었다.
2026.02.242026년은 백남준(1932–2006)이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되는 해다. 백남준은 월드와이드웹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인 1974년, 글로벌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를 예견하며〈전자초고속도로(Electronic Superhighway)〉를 구상했다. 1964년에는〈로봇 K-456〉을 선보이며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예술적 실험의 장으로 끌어들였다.
2026.01.27이재명 대통령은 "21세기 국제 사회에서는 문화가 국격과 국력의 핵심"이라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문화예술의 토대를 건강하게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1.20최근 한국 동시대 미술은 더 이상 세계 미술계의 변방에 머물고 있지 않다. 주요 비엔날레와 국제 미술관에서 한국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초대받고 있으며, 형식과 주제의 측면에서도 국제 미술계의 기준에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점점 더 갖춰가고 있다.
2026.01.06‘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키아프 서울(Kiaf SEOUL)’의 파트너십이 5년 추가 연장되었다. 한국화랑협회 임시총회에서 전원 찬성에 가까운 합의로 통과된 이번 결정은 단순한 계약 연장을 넘어, 키아프를 총괄 운영하는 한국화랑협회가 현재의 아트페어 구조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 할 수 있다.
2025.12.23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는 과정은 서구에서 아시아로 중심을 옮기는 차원을 넘어선다. 특정 주체가 다른 지역의 미술을 분류하고 평가해 온 구조를 바꾸고, 다양한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와 기준을 만들어 가는 일이다. 서구 미술사의 성취를 세계의 공동 자산으로 받아들이는 동시에 이를 유일한 판단 기준으로 삼지 않는 새로운 지식 체계가 필요하다.
2026.09.08BTS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그룹이며 K-pop이라는 문화적·산업적 기반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시장과 관객, 영향력은 이미 한국이라는 지역적 범위를 넘어선 지 오래다.
2026.08.25‘아시아 동시대미술’은 하나의 공통된 양식이나 미학을 의미하지 않는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는 서로 다른 역사와 정치·사회적 조건, 미술 제도와 시장을 가지고 있다.
2026.08.11아나크로니즘 연재는 한국 미술이 변화한 시대를 과거에 형성된 언어와 제도, 성공 방식으로 해석하고 운영해 온 문제에서 출발했다. 과거의 성공 모델이 새로운 조건에서도 반복되는 구조를 살펴보았고, 일회성 사건과 가시성보다 기록과 지식, 신뢰가 축적되는 미래의 조건을 검토했다. 이어 근대·현대·동시대를 구분하는 용어의 혼란을 통해 시대착오가 정책과 제도뿐 아니라 미술사를 인식하는 방식에도 존재한다는 점을 분석했다.
2026.07.28한국 미술사에는 아직 충분히 정리되지 않은 문제가 남아 있다. 바로 시대를 구분하는 기준이다. 한국 근대미술은 언제 시작되었는가. 한국 현대미술은 무엇을 의미하며 어디에서 출발하는가. 그리고 한국 동시대미술은 언제부터라고 말할 수 있는가.
2026.07.14앞선 두 편의 글은 한국 동시대 미술의 아나크로니즘을 다루었다. 첫 번째 글이 과거의 언어로 현재를 설명하는 문제를 짚었다면, 두 번째 글은 과거의 성공 모델이 미래의 전략처럼 반복되는 구조를 살펴보았다. 이제 질문은 다음 단계로 이동해야 한다. 한국 동시대 미술은 어떤 새로운 조건을 설계해야 하는가.
202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