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30일, 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In Minor Keys》의 국제심사위원단 5명 전원이 사퇴했다. 개막을 단 9일 앞둔 시점이었다. 위원장 솔랑쥬 올리베이라 파르카스(Solange Oliveira Farkas)를 비롯해 조 버트(Zoe Butt), 엘비라 디안가니 오세(Elvira Dyangani Ose), 마르타 쿠즈마(Marta Kuzma), 지오반나 자페리(Giovanna Zapperi)는 e-flux를 통해 짧은 사퇴 성명을 발표했다.
2026.05.12최근 몇 년 사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지형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서울은 Frieze Seoul, Kiaf Seoul, Seoul Art Week를 축으로 국제 미술계의 시선을 끌어당겼고, 홍콩은 정치적 변화와 중국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강력한 거래 허브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6.04.28최근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현상 중 하나는 아트페어의 급증이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 대구, 울산, 제주,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아트페어가 연중 이어지고 있으며, 올 해 4월과 같은 시기에는 4-5개의 아트 페어가 거의 동시에 개최되기도 한다.
2026.04.14한국 동시대 미술에서 비영리 공간은 1990년대 후반부터 등장하기 시작한다. 대안공간 루프(1999-),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1999-), 아트 스페이스 풀 (1999–2021.1), 인사미술공간(2000-2025.6) 등은 기존 제도 미술이 수용하지 못한 실험적 작업과 신진 작가를 위한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제도 밖 혹은 제도 내부에서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탐색하는 구조를 형성했다.
2026.03.31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데이미언 허스트 전시는 단순한 해외 유명 작가 전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전시는 한 명의 작가를 소개하는 사건인 동시에, 오늘날 동시대 미술 제도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국립미술관이 그 구조 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이기 때문이다.
2026.03.17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6” 후원작가 선정 결과가 발표되었다.
2026.02.24아나크로니즘 연재는 한국 미술이 변화한 시대를 과거에 형성된 언어와 제도, 성공 방식으로 해석하고 운영해 온 문제에서 출발했다. 과거의 성공 모델이 새로운 조건에서도 반복되는 구조를 살펴보았고, 일회성 사건과 가시성보다 기록과 지식, 신뢰가 축적되는 미래의 조건을 검토했다. 이어 근대·현대·동시대를 구분하는 용어의 혼란을 통해 시대착오가 정책과 제도뿐 아니라 미술사를 인식하는 방식에도 존재한다는 점을 분석했다.
2026.07.28한국 미술사에는 아직 충분히 정리되지 않은 문제가 남아 있다. 바로 시대를 구분하는 기준이다. 한국 근대미술은 언제 시작되었는가. 한국 현대미술은 무엇을 의미하며 어디에서 출발하는가. 그리고 한국 동시대미술은 언제부터라고 말할 수 있는가.
2026.07.14앞선 두 편의 글은 한국 동시대 미술의 아나크로니즘을 다루었다. 첫 번째 글이 과거의 언어로 현재를 설명하는 문제를 짚었다면, 두 번째 글은 과거의 성공 모델이 미래의 전략처럼 반복되는 구조를 살펴보았다. 이제 질문은 다음 단계로 이동해야 한다. 한국 동시대 미술은 어떤 새로운 조건을 설계해야 하는가.
2026.06.30한국 동시대 미술의 아나크로니즘은 단순히 낡은 제도나 오래된 감각의 문제가 아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과거에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방식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미래의 전략처럼 반복되고 있다는 데 있다. 실패한 과거는 비교적 쉽게 비판된다. 그러나 성공한 과거는 오래 살아남는다. 그것은 제도 안에서 관성이 되고, 정책 안에서 기준이 되며, 시장 안에서 모방되고, 담론 안에서 정당화된다.
2026.06.16아나크로니즘은 일반적으로 시대착오를 뜻한다. 서로 다른 시대의 사물, 언어, 제도, 감각이 한 시점 안에서 어긋난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포스트 컨템퍼러리 조건에서 말하는 아나크로니즘은 단순히 낡은 것, 오래된 것, 뒤처진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간의 단순한 선후 관계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를 과거의 사고방식으로 해석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과거의 성공 모델 안에서 반복하려는 구조적 지체다.
2026.06.02오늘날 동시대 미술에서 가장 강력한 언어 중 하나는 ‘비판’이다. 전시는 사회를 질문하고, 제도는 권력을 해체하며, 큐레토리얼은 경계를 넘나드는 담론을 생산한다. 미술관과 비엔날레는 정치와 사회, 역사와 정체성을 해석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202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