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한국 아트페어의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과 세계진출의 절대적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특히, 최근 3년간 개최된 KIAF와 Frieze Seoul의 운영 현황을 간단히 살펴보고 대한민국 아트페어 100개의 시대가 가지고 있는 그 이면의 실체는 무엇이며 한국의 동시대 미술계가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2024.09.102022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아트페어인 프리즈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는 소식은 한국 미술계에 신선한 충격과 우려를 동시에 안겼습니다. 한국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지로서 그 잠재적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열악한 한국 미술시장이 서구의 거대 자본을 앞세운 아트페어에 잠식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뒤따랐기 때문입니다.
2024.09.039월의 핫 이슈는 키아프와 프리즈 아트페어 개최를 계기로, 최근 대한민국 미술계에서 불고 있는 아트페어 붐에 대해 3회에 걸쳐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2024.08.27‘포스트 컨템퍼러리의 조건’은 새로운 시대를 선언하기 위한 용어가 아니다. 그것은 컨템퍼러리 아트가 스스로 설정한 작동 원리를 다시 사유의 대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분석적 개념이다.
2026.01.27이 글은 한국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거나 옹호하기 위해 쓰이지 않았다. 또한 새로운 사조를 선언하거나 미래의 형식을 예언하기 위한 목적도 아니다. 이 연재가 출발하는 지점은 보다 근본적인 질문이다. 컨템퍼러리 미술은 어떤 조건 위에서 작동해 왔으며, 그 조건은 지금도 유효한가?
2026.01.13모더니즘이 형식의 혁신과 역사적 진보를 미술의 내적 동력으로 삼았고, 포스트모더니즘이 그 서사를 해체하며 의미의 상대성과 차이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오늘날의 컨템퍼러리 미술은 더 이상 새로운 미학적 원리나 단일한 역사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체계로 작동하지 않는다.
2025.12.30오늘날의 미술시장은 “투자”라는 용어로 포장된 거대한 투기 구조 위에서 작동한다. 작품은 더 이상 감정과 사유의 산물이 아니라, 가격 변동을 예측하는 지표처럼 읽히며, 갤러리는 자산운용사의 논리로 움직이고, 작가는 브랜드 공급자로, 컬렉터는 시장 분석가로 기능한다.
2025.12.09오늘날 동시대미술의 장은 자본의 언어로 재편되고 있다. 작품은 사유의 결과물이 아니라 거래의 단위로 변했고, 작가의 창작은 사적 욕망과 시장의 요구 사이에서 조정된다. 미술의 정신적 가치—즉, 인간의 감각과 사유가 만나는 내면의 형식—은 점점 그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2025.11.11지난 회에서 “주객전도의 시대”라는 의제를 통해 본질이 비본질에 의해 호도되는 현상을 짚었다면, 이번 회에서는 ‘가치의 상실’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여기서 말하는 ‘가치’란 예술을 예술로 존재하게 했던 진정성, 자율성, 내적 필연성에 대한 믿음이며, 진정한 예술을 지탱하던 보이지 않는 합의를 말한다.
202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