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주 작가 ©프리즈.

한국의 미디어 아티스트 임영주 작가(b. 1982)가 제3회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수상작인 3채널 영상 설치 〈카밍 시그널(Calming Signal)〉은 리서치 기반의 작업으로, 사회가 불안정할수록 나타나는 반복되는 집단적 제스처와 생존을 위한 본능적 동작 사이의 기묘한 유사성을 영상의 언어로 포착한다. 

임영주, 〈카밍 시그널〉, 2023/2025, 3채널 영상 설치 ©임영주

2023년에 제정된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는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 작가 혹은 중견 작가의 신작 소개의 기회를 제공하는 커미션 프로그램으로, 역대 수상자로는 우한나, 최고은 작가가 있다. 2025년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는 서울과 런던에서 동일한 주제인 ‘Future Commons’를 바탕으로 진행되며, 공동체와 공유의 경험을 탐색하는 다매체 작업이 소개된다.
 
임영주 작가의 수상작 〈카밍 시그널〉은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심사에는 정연심(홍익대학교 교수), 가브리엘 리터(미국 UC 샌타바버라 미술ㆍ디자인ㆍ건축 박물관 디렉터), 비너스 리우(인도네시아 누산타라 근현대미술관(MACAN) 디렉터), 임민욱(작가), 김재석(전 월간미술 편집장)이 참여했다.

임영주, 〈테스트_물질〉, 2016, 단채널 영상, 루프, 59초 ©임영주

임영주는 미신과 신념, 종교적 믿음이 생겨나고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관찰해 이를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으로 풀어낸다. 그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 후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5》 후원작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페리지갤러리(서울, 2024), 아웃사이트(서울, 2021), 두산갤러리(뉴욕, 2019) 등 다수의 기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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