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제8회를 맞는 창원조각비엔날레(Changwon Sculpture Biennale)가 오는 7월 14일부터 27일까지 차기 전시를 이끌 예술감독을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다. 지원은 이메일을 통해 접수받는다.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한국 유일의 조각 중심 국제 비엔날레로, 조각가 문신(Moon
Shin)과 김종영(Kim Chong Yung) 등 창원이 배출한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확장하는 플랫폼으로서 2012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어 왔다. 2026년 제8회 비엔날레는 9월부터 11월까지 창원시 일원, 특히 성산아트홀 등 주요 문화 공간을 중심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공모 대상자는 현대미술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시야를 바탕으로,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주제와 방향성에
부합하는 전시를 기획하고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획자 혹은 예술감독이다. 국내외에서 유사
성격의 전시 기획이나 감독 경험이 있는 자를 우대하며, 전시와 연계한 학술 및 부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업 능력 또한 필수적이다.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 김종영(1915–1982)의 <전설>(1958) 작품. / 김종영미술관 소장
특히, 지역에
대한 감수성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함께 갖춘 인물을 이상적으로 평가한다. 지원자는 창원 지역을 기반으로
한 미술·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해외 지원자의 경우 원활한 소통과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일정 기간 창원에 체류 가능해야 한다.
2026 창원조각비엔날레는 본 전시와 함께 학술행사 및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 그리고 사전 공개형 형식의 프레 비엔날레(Pre-Biennale)까지
기획되어 있으며, 예술감독은 이러한 전 과정을 총괄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창원조각비엔날레는 동시대 조각의 확장성과 사회적 의제를 반영하는
실험적 전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이번 공모는 한국 조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아시아
조각 비엔날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글로벌 인재를 찾기 위한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