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tallation view of 《Yang Ah Ham: Undefined Panorama》 ⓒ Art Sonje Cetner
아트선재센터는 함양아 작가의 개인전 《함양아: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를 10월 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8년간 전개해 온 장기 예술
연구 프로젝트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의 신작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신작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 4.0〉(2026)과 〈듣는 화자,
말하는 타자〉(2026)를 비롯해 프로젝트와 연결된 주요 작업들을 함께 선보이며, 현대 사회의 정치·경제·환경적 구조 속에서 개인과 공동체의 서사를 탐구해 온 작가의 작업 세계를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는 2014년 한국
사회를 뒤흔든 비극적 사건을 계기로 시스템의 붕괴와 그로 인해 개인과 공동체가 겪은 고통을 마주한 작가가 떠올린 ‘작가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작가를 대표하는 연작인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는 금융, 정치, 기술, 교육, 노동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류하고, 추상화하는 과정을 통해 서사 구조를 구축하는 영상 설치 작업으로 전개되어 왔다.
작가는 이 프로젝트에서 산업자본주의에서 금융자본주의,
나아가 데이터자본주의로의 전환 과정에서 심화된 경제적 불평등과 환경 위기 등 현대 사회를 형성한 주요 사건과 사회적 문제들을 추적하며, 이로 인해 발생한 인간의 불안과 고통을 성찰하고 미래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한다.
《함양아: 정의되지 않은 파노라마》는 프로젝트가
축적해 온 연구와 작업을 바탕으로, 개인의 이야기를 길어 올리는 ‘우물’이자 우리 사회를 함께 사유하는
‘광장’으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나와 너, 인간과 비인간, 개인과 공동체가 맺는 관계를 돌아보며, 서로 연결된 순환의 세계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상상하는 장을 제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