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비갤러리는 오는 8월 7일부터
9월 13일까지 서용선 작가의 개인전 《도시와 사람들》을
개최한다.
서용선은 1980–90년대부터 경제발전으로 인한 서울의 급격한 변화를
관찰하며 ‘도시’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주요 주제로 다뤄왔다.
2000년대 초부터는 서울을 넘어 해외 여러 도시로 발길을 넓혀 직접 걸으며 거리 풍경과 그 속의 사람들을 관찰해 왔다.
이번 전시는 최근 몇 년간 새롭게 그려낸 뉴욕 지하철과 사람들을 그린 신작과 자화상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오랜
시간 이어온 ‘도시와 사람’에 대한 관심을 현재의 시선으로
다시 보여주고자 한다.

Suh Yongsun, Ⓝ 자화상, 2024, 2025, Acrylic on canvas, 118 x 75cm ©PIBI Gallery
이번 《도시와 사람들》 전시는 그간 쌓아온 도시 연작의 맥락 위에 최근 신작을 중심으로 ‘지금 여기의 도시’와 그 안에 스쳐가는 사람들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횡단보도, 지하철 승강장, 버스
정류장과 같은 일상의 장면들은 작가의 시선을 거치며 무심한 듯 낯선 풍경으로 재구성된다. 단일한 인물이라기
보다는 반복되고 연결되는 군집적 형태로 제시된 인물들은 각기 다른 도시에서 태어난 풍경이면서도 동시에 보편적인 도시인의 모습이다.

피비갤러리는 이번 《도시와 사람들》을 통해 서용선이 탐구해 온 사람과 도시라는 주제를 지금도 길 위에서 관찰하고
기록하며 던지는 질문 ‘도시 속 사람은 어떻게 관계하고 변화하는가’에
대해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사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