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h Yongsun, Brooklyn Ⓝ5, 2023-2025, Acrylic on canvas, 61 x 79 cm ©PIBI Gallery

피비갤러리는 오는 8월 7일부터 9월 13일까지 서용선 작가의 개인전 《도시와 사람들》을 개최한다.

서용선은 1980–90년대부터 경제발전으로 인한 서울의 급격한 변화를 관찰하며 ‘도시’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주요 주제로 다뤄왔다. 2000년대 초부터는 서울을 넘어 해외 여러 도시로 발길을 넓혀 직접 걸으며 거리 풍경과 그 속의 사람들을 관찰해 왔다.

이번 전시는 최근 몇 년간 새롭게 그려낸 뉴욕 지하철과 사람들을 그린 신작과 자화상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오랜 시간 이어온 ‘도시와 사람’에 대한 관심을 현재의 시선으로 다시 보여주고자 한다.


Suh Yongsun, Ⓝ 자화상, 2024, 2025, Acrylic on canvas, 118 x 75cm ©PIBI Gallery

이번 《도시와 사람들》 전시는 그간 쌓아온 도시 연작의 맥락 위에 최근 신작을 중심으로 ‘지금 여기의 도시’와 그 안에 스쳐가는 사람들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횡단보도, 지하철 승강장, 버스 정류장과 같은 일상의 장면들은 작가의 시선을 거치며 무심한 듯 낯선 풍경으로 재구성된다. 단일한 인물이라기 보다는 반복되고 연결되는 군집적 형태로 제시된 인물들은 각기 다른 도시에서 태어난 풍경이면서도 동시에 보편적인 도시인의 모습이다.

Suh Yongsun, The Sound Inside, 2020, 2025, Acrylic on canvas, 82.2 x 125.7 cm ©PIBI Gallery

피비갤러리는 이번 《도시와 사람들》을 통해 서용선이 탐구해 온 사람과 도시라는 주제를 지금도 길 위에서 관찰하고 기록하며 던지는 질문 ‘도시 속 사람은 어떻게 관계하고 변화하는가’에 대해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사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