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Whenever, Wherever, Whatever: Everyday Alchemy》 © Seongbuk Young Art Space

프로젝트 W.A.T 기획전시 《아무 때나-어디서나-무엇이나: 일상의 연금술》이 9월 23일까지 성북예술창작터에서 열린다.

‘프로젝트 W.A.T.’ (여성X예술X기술, Woman, Art, Technology)는 오늘날 초기술, 초연결(Hyper-connectivity)이 가져온 역설적 소외를 성찰하고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살아내야 할 대안적 삶의 방향을 모색하는 사회예술 프로젝트다.

본 프로젝트는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고민해 온 ‘여성과 기술의 교차점’에 대한 실천적 문제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여성과 기술 프로젝트(NW project, 2023)’의 질문을 이어받아, 이제 다시 ‘아날로그부터 적정기술, 대안기술, 그리고 로우·하이테크’에 이르는 넓은 ‘기술 스펙트럼’ 위에 ‘돌봄·포용·다양성·생태’라는 ‘여성적 가치’를 접목하며 깊이와 외연을 확장하는 시도다.

여기서 여성적 가치는 차가운 기술을 인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방법론적 제안이며, 예술은 이 두 영역의 수많은 교차를 담아내는 함수이자 ‘단단하고 부드러운’ 그릇이 된다.


Installation view of 《Whenever, Wherever, Whatever: Everyday Alchemy》 © Seongbuk Young Art Space

초대된 일곱 명의 작가(남민오, 박다솜, 수경-재배, 이채원, 이해련, 정아사란, 태혜영)와 함께하는 성북예술창작터 전시는, 동양화에서부터 인공지능 기반 영상까지 광대한 스펙트럼으로 펼쳐진다. 이들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소재와 작업적 추구는 첨단기술만이 기술로 추앙되는 시대에 거세되어 버린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예술적 연대의 도구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시대 이들의 작업은 기계 장치와 방대한 데이터 뒤에 숨겨진 생명의 온기를 찾아내고, 기술 중심 사회가 파괴해 온 생태적 가치를 보듬는 실천이다. 하찮은 것도, 오류도, 그저 개인의 취향도, 그림도, 조각도 모두 기술 기반 예술이라 부를 수 있다.


Installation view of 《Whenever, Wherever, Whatever: Everyday Alchemy》 © Seongbuk Young Art Space

전시 《아무 때나-어디서나-무엇이나: 일상의 연금술》은 진정한 해방의 여정에 대한 제안서이다. 일상의 삶 속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이 소통의 예술 플랫폼을 통하여, 기술을 인간의 편으로 되돌리는, 혹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결코 주눅 들지 않는 진정한 해방의 여정을 마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여 작가: 남민오, 박다솜, 수경-재배, 이채원, 이해련, 정아사란, 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