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손갤러리는 조재영 작가의 개인전 《숨 숨숨》을 8월 16일까지 서울점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랫동안 지속해온 실체와 주체에
대한 사유에서 출발해, 신화, 비인간, 여성성과 몸, 그리고 우주와 자연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확장된 작업을
선보인다.
조재영의 신작에서 해체와 재조합을 거듭한 사물과
프레임은 응집해서 덩어리를 이루거나 다시 풀어지는 매듭으로 이어진다. 매듭과 매듭으로 연결된 사물은
외부 환경에 감응하는 부족 공동체를 떠올리게 하고, 탈-이원론적
네트워크를, 세속화된 인간세계로부터 외부의 (비)존재를, 초과와 탈경계를 상상하게 만든다.
이번 개인전 《숨 숨숨》은 최근 인류학적 관점에서
전개된 철학적 흐름을 기반으로 한 신작들을 중심으로, 낯설지만 깊이 있는 공간적 감각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