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현대미술관의 리브랜딩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인 뉴욕 TDC 어워드
2025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하였다. 앞서 세계
3대 국제 디자인 어워드 가운데 하나인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본 프로젝트는,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 브랜딩 가치를 인정 받으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로 제71회를 맞이한 TDC(Type
Directors Club) 어워드는 타이포그래피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공모전으로, 조형성, 실험성, 문화적 맥락에 대한 해석력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선정된 디자인은 전시 및 아카이브로 기록된다.
이번 TDC 어워드는 76개국에서
출품된 12,400여 점 중 160점만이 본상에 선정됐다.

커뮤니케이션 본상 수상작인 ‘부산현대미술관 리브랜딩 프로젝트’는 2023년 개관 5주년을
맞아 시민에게 더욱 친숙한 이미지와 체계적인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하고자 추진된 미술관 재정비 사업이다.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는 부산현대미술관은 기존의 입찰 방식이 아닌 시민 참여 공모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이에
디자이너 듀오 ‘폼레스 트윈스’가 최종 선정되어 새로운 M.I.(Museum Identity)를 구축했다.
동시대 미술의 ▲가변성 ▲유동성 ▲확장성이 담긴 신규 M.I.는 단순한 시각적 변화에 머무르지 않고, 생태 순환에서 영감을 받은 생성적 개념을 바탕으로 미술관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자연, 뉴미디어, 인간’이라는 미술관의 핵심 의제를 중심에 두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담아낸 유연한 구조로서의 원형(O)은 환경, 공동체, 문화적 맥락과의 관계를 심화하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 관장은 “부산현대미술관의 ‘리브랜딩 프로젝트’는 디자인이 미술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방식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해 디자이너와 미술관의 협업,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된 프로젝트였다”며, “뉴욕을 시작으로 런던, 도쿄, 파리, 베를린, 밀라노, 홍콩, 상하이 등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TDC 글로벌 전시 《더 월드 베스트 타이포그래피(The World’s Best Typography)》를 통해 전 세계의 관객들이 부산현대미술관의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만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