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컬렉션은
2025년 상반기 기획전 《형상은
예외가 아닌 규칙》을 7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에 대한 수많은 담론들을 통과한 21세기에도 여전히 우리의 인식이 형상을 재현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것에 반대하며, 형상은 재현의 잔재가 아니라 감각의 생성 조건이며 회화가 감각을 작동시키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임을
주장한다.

참여 작가들은 형상을 단지 인물이나 사물의 외형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분열된 기억의 단서로서, 언어와 신체가
교차하는 경계로서, 사물화된 감정의 기호로서 제시한다. 이들은
모두 형상이란 어떤 이미지의 완성된 형이 아니라, 감각을 구성하고 불안을 호출하는 하나의 구조이자 사건임을
회화 속에서 증명하고자 한다.
참여작가: 고등어, 곤도 유카코, 써니킴, 박광수, 박종호, 안지산, 양유연, 이동혁, 이재석, 임노식, 정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