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황리에 막을 내린 키아프 서울은 ‘2025 Kiaf HIGHLIGHTS’의 최종 수상자 3인으로 박그림(THEO), 박노완(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이동훈(갤러리 SP) 작가를
발표하였다.
Kiaf
HIGHLIGHTS는 유망 작가의 예술 세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아트페어를 넘어 건강한 미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2023년부터 시작된 키아프의 대표적인 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박그림, 〈심호도 - 간택〉, 2018, 비단에 채색, 70x92cm ©Kiaf SEOUL
지난 7월, 2025 Kiaf HIGHLIGHTS는 참가 갤러리들이 각 1인의
작가를 추천하고, 미술계 전문가(주요 미술관 학예사, 독립 기획자 등)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공정한 심사를 거쳐 ‘공진(Resonance)’이라는 주제 하에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작가 10인을 선정했다. 아트페어 기간 동안 심사위원단의
면밀한 현장 심사를 거쳐 한국의 차세대 작가 박그림, 박노완, 이동훈이
최종 3인으로 선정되었다.
THEO 갤러리 소속의 박그림 작가(b.
1987)는 한국 전통 채색화와 불화의 재료·기법을 동시대적 이미지와 결합해 성정체성, 소비문화, 욕망의 문제를 회화적으로 드러낸다. 페어에서 선보인 대표작 ‘심호도(尋虎圖)’ 시리즈는 불교의 ‘심우도(尋牛圖)‘ 설화를 차용해 자전적인 서사와 결합하여 새로운 퀴어 도상과 알레고리를 직조해낸다.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소속의 박노완 작가(b. 1987)는 수채와 아라비아고무의 혼합, 긁기와 문지르기의 물성
실험을 통해 형상보다 감각적 인상을 전면화하며, 시간의 흔적을 화면에 남긴다. 모호한 형태와 독특한 물질감으로 표현된 그의 회화는 사소한 일상에서 마주한 대상에 대한 주관적인 통찰과 관찰, 그리고 감정이입의 과정을 거쳐 제작되며, 이는 곧 관객으로 하여금
진지한 관찰을 이끌어낸다.

이동훈, 〈일곱 번째 감각〉, 2022, 자작나무에 아크릴, 180x370x423cm ©Kiaf SEOUL
갤러리 SP 소속의
이동훈 작가(b. 1991)는 먼저 조각을 만들고 그것을 다시 회화로 번역하는 과정을 통해 2차원과 3차원의 경계를 흔들며, 인간·기술·자연의 관계를 탐구한다. 작가는
매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계속해서 변화하는 생물이나 연속적인 움직임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새롭게 구축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2025
Kiaf HIGHLIGHTS 파이널리스트 3인은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과 함께 공동 주최사
코엑스의 후원으로 1천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개별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