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립미술관은 강명희 작가(b. 1947)의 개인전 《강명희 - 방문》을 6월 8일까지
서소문본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72년 한국을 떠나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해 온 한국 여성 작가 강명희를 재조명하는 전시로, 60여 년에 걸친 작가의 화업을
세 개의 세부 구성을 통해 선보이며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주요 작품들을 망라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본질, 그리고 존재와 자연과의 관계를 캔버스에 담아내며 독자적인 회화 영역을 구축한 강명희 작가의 시기별, 주제별 대표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전시는 작가의 시공간적
경험과 의식의 흐름을 바탕으로 크게 ‘서광동리에 살면서’, ‘방문’, ‘비원 祕苑’이라는 세 파트로 이루어진다.

‘서광동리에
살면서’에서는 제주도에 거주하며 제작한 비교적 최근의 작업들이 주를 이루며, ‘방문’에서는 프랑스 생활과 해외 각지를 방문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작업들을, ‘비원 祕苑’에서는 1960~80년대에 제작된
작가의 초기작을 소개한다.
자연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는 현대 사회에서 강명희
작가의 작품은 예술의 힘으로 시대의 상처와 아픔을 위로하고 어루만진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강명희
작가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강연과 작품을 통해 연상되는 감정과 기억을 시로 표현해보는 시 쓰기 워크숍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5월경
국내외 필진이 참여하는 전시 도록을 발간하여 작가의 작업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학술적 논의를 풍부하게 할 예정이다.